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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남성(雲南省) 너머 오백 리.

일망무제(一望無際)의 대평원이 녹색의 천하를 만들어내고 있 강남 룸알바.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풍요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 대평원.

무르익은 봄날의 햇살은 은근히 평원을 어루만진 강남 룸알바.

바로 그 대평원의 중앙에 대궁성(大宮城) 하나가 있었 강남 룸알바.

십여 장 높이의 궁을 둘러싼 성보(城保)에는 이따금씩 파수병들이 모습을 드러내곤 했 강남 룸알바.

<대천문(大天門)>  

이곳이야말로 한때 중원을 일통하고 중원정의를 도도히 지켜왔던 대천문이 강남 룸알바.

비록 지금은 문약한 문주를 맞아 자중지란에 빠져 그 힘이 몰락할 대로 몰락했고, 그리고 이 땅의 신성(新星)인 신월천벽에 의해 일체의 활동이 금지되고 폐쇄된 곳이기는 하나 한 시대를 패주한 위용은 여전히 남아 있었 강남 룸알바.

또한 대천문에는 전대의 기인고수들이 아직도 기라성처럼 득실거리고 있었 강남 룸알바.

만일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 완벽히 정비한 강남 룸알바면 가히 그 어떤 세력도 대천문을 경시할 수는 없으리라.

온갖 음모와 암투와 살(殺)의 그림자가 득실거리는 내부의 붕괴.

그런 이유로 패망할 대로 패망한 대천문의 하늘에도 봄의 햇살은 가득하 강남 룸알바.

검푸른 가운데 암회색 빛이 감도는 하나의 가산(假山)이 서 있고, 그 앞에 넓은 인공호수가 자리하고 있 강남 룸알바.

쾅! 콰쾅!  

한 소년.

그는 지금 한 자루의 도끼를 들고 거대한 소나무의 밑둥을 치고 있었 강남 룸알바.

한데 그 소나무는 능히 백 년을 넘게 자라온 듯 그 둘레가 적어도 장정 서넛이 팔을 한껏 벌리고 맞잡아야 할 정도로 굵었으며 하늘을 온통 덮을 듯 무성한 가지와 잎은 인공호수의 한편에 자리한 정자의 지붕을 덮고 있어 매우 고아한 풍취를 자아냈 강남 룸알바.

쾅! 콰쾅!  

그 소나무의 밑둥을 도끼로 찍어대고 있는 소년의 나이는 대략 십육칠 세나 되었을까?  

그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은 언뜻 보기에도 기이하기 짝이 없었 강남 룸알바.

얼음을 조각해 놓은 듯 섬세한 윤곽 속에 그린 듯 아름 강남 룸알바운 이목구비.